국제

‘성인’으로서 칼빈보다 ‘영감의 원천’으로 칼빈 찾아야

WARC 칼빈 탄생 500주년 성명서 내

7월 10일.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아 세계 개혁교회 지도자들이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성인(聖人)’으로서 칼빈 보다 오늘날 교회와 사회의 현안에 답이 될 ‘영감의 원천’으로서의 칼빈을 찾으라고 했다.

클립턴 커크패트릭 회장, 세트리 뇨미 사무총장 등을 포함한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은 8일(현지 시각) 이날 성명에서 “칼빈은 분명 완벽하지 않았으며 칼빈 개인에 대한 숭배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개혁주의 신앙을 거스르는 것”이라고도 했다.

‘성인’아닌 ‘영감의 원천’으로서의 칼빈에 대해선 “경제 위기, 환경 문제, 교회 연합 등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영감의 원천”이라며 “칼빈의 (종교개혁)업적은 시대를 넘나들며 현재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WARC는 “칼빈의 영향을 받은 우리 개혁교회 교인들은 모두 오늘날 교회 연합 운동을 활성화 시키고, 사회의 불의에 맞서며 우리가 속한 사회를 보다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하나님이 각기 맡겨주신 사역에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ARC는 전 세계 개혁교회 7천 5백만 명 교인들을 대표하고 있는 개혁교회 연합 기구다. 지난해 11월 WARC 핵심 지도층은 신학모임을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현재 WARC 한국 대표는 손달익 목사(NCCK 문화영성위원회 위원장, 서문교회 담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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