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JMS 내부 분열 시작? "진실 보자"는 JMS 2인자

"여자들 정명석 옆 3m 반경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jms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13일 JMS 공식 채널에 올라온, ‘2인자’ 정조은 씨의 지도자 모임 모두발언 영상. ⓒJMS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 씨가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 3m 반경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제는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된다"며 정명석의 범죄를 고발하고 나섰다.

정 씨는 지난 12일 자기가 이끌고 있는 단체의 '지도자 모임'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내용은 JMS의 교리를 홍보해 왔던 공식 채널에 13일 올라왔다. JMS 내부에서 심각한 분열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정 씨는 모두발언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에서 "여전히 진실을 가리고 사람들이 눈을 가리고 귀를 가리며 모든 것을 외면하고 회피하기만 하면서 이것이 절대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온갖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만들어내며 진실을 들여다 보고 해결하지 않고 마녀사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것을 모든 진실을 가장 많이 확실히 아는 내가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겠다"며 "모든 방송이 조작인가. 모든 것이 악평인가. 조금 힘겹지만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 씨는 "수십 년이 넘도록 은폐하고 가리며 겉으로는 '영사랑'을 말하고 실제로는 '육사랑(성적 관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에게 묻는다. 조은이는 몰랐냐고? 저는 1998년 말에 전도됐다. 어렴풋이 알았다. 17세. 이성적으로 아무것도 모른 사람이 무엇을 알았겠느냐. 고로 알았으나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했다.

또 정 씨는 "(2018년부터)3년 6개월을 선생님께 눈물로 호소했다. 이건 절대 뜻 아니라고 이건 절대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 소리도 질러 봤다.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 봤다.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m 반경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정 씨는 "과오가 있다면 인정하고 회개하고 가야 한다. 묵인과 침묵, 은폐로 생명을 붙잡으면 안 된다"며 "90% 이상이 이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아직도 '우리는 무고하다'고만 하니 이제는 더 늦게 전에 이렇게나마 진실을 알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과의 간담회가 열렸고 정명석의 미성년자 성폭행, 신도 진술 강요 및 진술서 번복 등의 내용을 인정하고 그간 단체 내에서 자살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대화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명석의 범죄 사실을 일부 시인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JMS 2인자의 돌발적인 발언에 JMS측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어 내부 분열이 본격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3] 안디옥 학파를 반대한 것은 "민중의 종교 감정"이었다고 틸리히는 말했다

동방교회에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와 함께 안디옥 학파도 있었다. 그러나 이 두 학파의 결은 사뭇 다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이 안디옥에서 처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2]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신플라톤주의를 어떤 식으로 수용하였나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그리스 철학의 영향 가운데서 배양되었다. 당시 철학은 단순한 학문의 한 분과가 아니었다. 폴 틸리히는 "고대가 끝날 무렵,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1] 초기 그리스도교의 이단들이 그리스도교회에 남긴 것

"초기 교회는 크게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로 나누어진다. 동방교회는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 안디옥과 소아시아, 콘스탄티노플까지 지역을 이르고,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예루살렘에 신이 있다는 믿음이 모든 불행의 시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1월 '사건과 신학'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라는 주제를 다룬 가운데 이상철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텍스트 사이에서 21] 비참한 바빌론 포로생활 중에 정교화된 이스라엘의 창조신앙

구약성서의 창조신앙은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앙고백의 직접적인 근거이다. 구약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단순하게 진리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선교는 자기 주권을 확장하는 행위 아냐"

예장통합 경서노회 노회원들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렙성경연구원 제2회 세미나가 오는 13일 오전 구미 하늘문교회에서 열립니다. 주강사로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팬데믹 이후 교회는 사회와의 유대 관계 소홀히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가 보여준 태도는 내적인 방향으로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흘러 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소홀히 여기는 경향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적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생태적 거리두기 필요"

「대학과 선교」 최신호(57호)에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조직신학)의 '기후위기 시대의 생명선교와 기독교대학의 사명'이란 제목의 논문이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루터의 두 왕국론, 지배권력 합법화시키는 이데올로기 아냐"

'신학사상' 최신호(202집)에 루터의 두 왕국론 구도에서 그의 자연법과 그리스도 법의 상관성을 연구한 논문이 게재됐습니다. '마르틴 루터 신학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