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유기성 목사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심정"

5년 일찍 은퇴한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은퇴 소감 눈길

uki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16일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의 원로 추대 및 김다위 목사의 담임 취임 감사 예배가 열린 가운데 5년 일찍 조기 은퇴한 유기성 목사가 은퇴 심경으로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의 원로 추대 및 김다위 목사의 담임 취임 감사 예배가 열린 가운데 5년 일찍 조기 은퇴한 유기성 목사가 은퇴 심경으로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추대식에서 유 목사는 "유 목사는 선한목자교회 교우들에게 감사드리는 것은 제가 5년 일찍 담임직에서 은퇴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신 것"이라며 "만약 허락해주지 않았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예수님과의 동행을 위해 남은 시간 전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이어 "선한목자교회 교우들에게 꼭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그것은 제 후임으로 선한목자교회 담임이 되시는 김다위 목사님을 정말 잘 섬겨주시라는 말씀"이라며 "정말 말 한마디라도 믿음으로, 하나님을 정말 믿는 믿음으로 말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자신을 위한 기도도 부탁했다. 유 목사는 "교회가 은퇴하를 하고 정말 많은 것으로 저를 위해 섬겨 주셨다"며 "아마 은퇴 목사 중에 저처럼 이렇게 많은 교인들로부터의 대우와 교회 대우를 받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또 장로들은 여전히 뭘 더해드릴까 묻는다. 당연히 기도다. 끝까지 주님과 동행하고 우리가 정말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하는 그런 사역을 마지막까지 할 수 있게 그렇게 꼭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은퇴 심경에 대해서는 "마치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심정"이라며 "우선 공중에 붕 떠 있는 그것이 얼마나 두렵겠나. 그러나 조금 지나면 정말 하늘을 나는 자유함을 경험하게 된다. 은퇴한 제 심정이 그와 비슷하다"고 했다.

유 목사는 또 "교회 울타리 안에 있다가 교회를 떠나 사역하는 제게 어찌 두려움이 없겠나. 늘 교우들의 사랑과 섬김 속에 있다가 이제는 교회를 떠나서 사역하는 제 마음이 두렵다"며 "그러나 참 놀랍게도 그래서 더 주님께 의지하게 되고, 그래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주님만 의지하고 사는 자의 자유구나' 그런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한목자교회 교우들 모두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진정한 자유를 함께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그 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