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서재일)는 오는 13일 저녁 7시 국회의사당 앞으로 결집하기로 했다. 교단 산하 교회와사회위원회가 주최하는 ‘언론악법 저지 위한 비상 시국기도회’를 개최하는 것.
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언론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을 권력과 재벌이 연합하여 지배하려는 방송법 개악 시도에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개탄했다.
또 “우리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공정 언론 수호를 염원하고 다짐하는 비상 시국기도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기도회에 앞서 총회 임원들은 한나라당, 민주당 등을 방문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언론법에 대한 기장인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방문에는 배태진, 김종맹, 전병생, 최형묵, 김경호, 이훈삼, 정해준 목사 등이 나선다.
한편,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 김종맹 목사의 사회로 시작되는 기도회에는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가 설교를 전한다.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 민주 언론을 위해(박승렬 목사) ▲ 서민(용산, 비정규직, 쌍용차 등) 생존권 위해(이은우 목사) ▲ 4대강 살리기 위해(윤인중 목사) 등을 주제로 합심 기도할 계획이다. 강남향린교회 남성 중창단의 특별 찬송과 천정배 민주당 의원 등의 연대발언, 선언서 낭독의 순서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