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감동적인 설교하고 매춘부에게 달려갔던 목사"

지미 스와가트 목사 설교 동영상을 본 목회자의 반응

jimmy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지미 스와가트 목사

유튜브에서 우연히 지미 스와가트 목사의 설교 동영상을 봤다는 박영돈 목사(작은목자들교회)가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목사는 "그는(지미 스와가트 목) 내가 미국에서 이민 생활하던 80년대에 유명한 TV 전도자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주일 저녁에 미국 일반 TV 방송에서도 그의 설교실황을 방영할 정도로 엄청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던 전도자였다. 그런데 그가 수많은 사람을 휘어잡는 감동적인 설교를 하고는 매춘부에게 달려가곤 하다가 들통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자 그는 곧바로 자신이 죄인이라고 울며 회개하는 퍼포먼스로 사태를 돌파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고 명성은 추락했다. 그 후에도 계속되는 그의 매춘 행각이 발각되면서 그의 회개는 전혀 진정성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족한 목사로 고통 받고 있는 한 성도가 자기에게 그의(지미 스와가트 목사의) 설교를 듣고 은혜 받은 것은 뭐냐고 물어왔다고 전한 박 목사는 "그건 다 거짓이고 미혹의 역사냐는 것이다. 나는 주님이 휘어진 막대기도 사용하시니 꼭 그렇게 만은 볼 수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박 목사는 "그런데 그 스와가트가 90이 가까운 할배가 되어서도 설교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제는 오래 서 있기도 힘들어서인지 의자에 앉아 설교하는데 여전히 많은 회중이 모여있었다"며 "성화라는 설교 제목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이 땅에 사는 신자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는 성화라는 그의 첫마디에 내 귀가 쫑긋해졌다. 그런데 그 첫마디 후에는 계속 자신이 인도한 집회 이야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자기가 설교한 집회에서 한꺼번에 몇백 명, 또는 몇천 명씩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았다는 것이다"라며 "주님이 앞으로는 한 번에 만 명이 성령으로 충만해질 것이라고 자기에게 말씀하셨다고 떠벌린다. 그는 성령 충만이 무엇인지나 알고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아무런 실체도 의미도 없이 남발하는 성령 충만이라는 말보다 오늘날 더 심각하게 왜곡되는 것은 없다"며 "성화를 설교해서 혹시 그가 나이 들어 달라졌을까 기대하고 들었는데 허풍과 과장이 심하며 공허하고 감상적인 메시지로 대중을 후리는 것은 여전하다. 복음 사역자가 아무리 성령 충만을 연발해도 주님 앞에 정직과 성결을 잃으면 성령의 능력은 떠난다. 성령의 권능이 함께 하는 삶과 사역에는 성결의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하리라"며 글을 맺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