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2차 기도회가 20일 오후 향린교회(담임 김희헌 목사)에서 열렸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연대는 기도회 이후 향린교회에서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하는 '노란 우산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가두 시위에 앞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박상훈 목사(산본중앙교회)가 '바다의 주인 앞에 무릎 꿇으라!'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라는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가리킨다"며 "주신 것 속에서 돈이 되나 안되나 이런 것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신 것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감사하고 감탄하고 나눔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오염수를 그것도 방사능. 생명에 가장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고 한다"며 "바다의 생명을 파괴하는 짓이다. 왜 이런 짓을 하는가? 다 돈과 힘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돈으로 더 큰 힘을 얻어서 하나님이 되고 세상의 신이 되고 싶어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이다"라며 "거기에 똑같이 장단을 맞추는 윤석열 정부, 미국 정부 등등 다 하나님 같이 되고 싶어서 더 큰 힘을 얻고 싶어서 함께 이 짓을 강행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힘이 될 것 같아서 혹은 힘을 얻을 것 같아서 저들이 함께 하고 있지만 저는 분명하게 예언할 수 있다"라며 "결국 힘으로 일어선 자 그 힘으로 인해서 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라며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예언해야 한다. 예언이 말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소리 질러야 하고 막아서야 하고 온 몸을 불태워야 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