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가 가톨릭 주교회의 대회에 앞서 에큐메니칼 기도 집회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기도집회가 열린 성 베드로 광장에는 전 세걔 각계각층의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WCC는 전했다.
WCC에 따르면 모인 이들 중에는 대회에 앞서 주말 나눔을 위해 모인 18~35세 청년들을 한 자리에 모은 '투게더' 모임에 참가한 청소년들도 포함됐다고 한다. 이 행사는 떼제 공동체의 주도와 대회 사무국의 협력으로 다양한 종파의 약 50개 교회 그룹이 조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WCC의 에큐메니칼 형성 프로그램 디렉터를 대표하는 Dr. Kuzipa Nalwamba 목사는 철야 기도의 일환으로 "그리스도 예수여, 당신의 가족을 보살펴 주십시오. 우리는 학대와 박해를 받기 때문에 당신이 왕국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들을 당신에게 맡깁니다"라고 기도했다.
주요 기도자로 나선 프란치스크 교황은 침묵이라는 주제를 묵상하며 이것이 "그리스도교 일치의 여정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침묵이 "기도의 기본이고, 일치 운동은 기도로 시작되고 기도 없이는 무익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주님께 더 많이 의지할수록, 우리는 그분이 우리를 정화하시고 차이를 뛰어넘어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