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을 맞아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내달 4일 오후 6시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열린다.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설교를 맡은 이날 기도회에서는 팔레스타인 시민 2명이 현장 증언도 할 예정이다.
기도회를 주관한 NCCK 국제위원회는 "지금도 무분별한 학살의 현장에서 희생된 이들의 탄식소리가 도처에서 끊이지 않는다"며 "어린이와 여성, 노인을 포함한 1만 2천여 명 넘는 이들이 사망하였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생존의 갈림길에 있는 지는 파악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세계시민들은 가자지구 사람들의 눈과 귀가 되기를 자처하며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과 폭력에 함께 저항하고 있다.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폭력은 지금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눌린 자들의 자유와 해방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맞이하며 팔레스타인 평화 기도회를 시작으로 3주 간 매일 한 끼 금식을 봉헌하여 공습으로 무너진 성공회 알아홀리 병원과 그리스정교회 성 프르피리우스교회 등 민간인들을 위한 안식처를 다시 마련하는데 마음을 더하고자 한다"며 "조각난 삶의 벼랑 끝에서 고통당하는 팔레스타인 땅의 사람들을 돕는 일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의) 02-764-0203 NCCK 국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