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가 33점으로 작년(31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불교(53점), 가톨릭(51점)에 비해 여전히 호감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같은 한국리서치의 '2023 종교인식조사' 결과를 19일 소개했다. 이 조사는 최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각 종교에 대해 느끼고 있는 감정을 0도(매우 차갑고 부정적)에서 100도(매우 뜨겁고 긍정적)로 평가해 점수화 한 결과, 5대 종교 중 이슬람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의 호감도가 2022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와 올해 종교별 호감도 변화는 각각 불교 47점→53점, 가톨릭 45점→51점, 개신교 31점→33점, 원불교 28점→29점, 이슬람교 16점→14점 순이었다.
개신교에 대한 올해 호감도는 특히 60대 이상에서 41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에서 26점으로 가장 낮았다. 타종교인(무종교인 포함)의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도 가톨릭 교인 28점, 불교인 25점, 무종교인 20점 순으로 대체적으로 낮았다. 무종교인이 타종교에 대해 갖는 호감도는 가톨릭 47점, 불교 52점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연구소 측은 "2023년 개신교 호감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개신교인이 스스로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가 78점으로 2022년의 65점보다 무려 13점이나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주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