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10명 중 6명이 자신의 친한 친구들 중에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이 있다고 응답했다.19일(현지시간) Pew Research Center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미국 성인 10명 중 4명(37%)은 친구의 전부 또는 대부분이 자신과 동일한 종교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약 10명 중 6명(61%)은 자신과 종교가 다른 친구가 적어도 몇 명 있다고 답했다. 이 중에는 자신의 친구 중 일부만이 자신과 같은 종교를 갖고 있다고 답한 43%와 친구 중 거의 또는 전혀 믿지 않는다고 답한 18%가 포함됐다.
미국인의 친구 그룹은 종교적 구성 이외의 면에서 더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Pew Research Center의 2023년 7월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친한 친구가 한 명 이상 있는 미국인의 대다수는 가까운 친구의 전부 또는 대부분이 자신과 성별(66%), 인종이나 민족(63%)이 같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구통계학적 그룹은 친구들 사이에서 종교적 다양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젊은 성인,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다른 미국인에 비해 자신의 친구 중 종교를 공유하는 사람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할 가능성이 약간 더 높았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교육을 받은 미국 성인의 20%는 자신의 친구 중 자신과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한 반면, 최고 교육 수준이 학사 학위인 성인의 경우 14%에 그쳤다.
특히 종교적으로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히 아무것도 없음"이라고 정의하는 무신론자의 상당수는 자신과 종교적 정체성이 다른 친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그룹의 약 10명 중 4명(39%)은 자신의 친구 중 일부만이 자신과 동일한 종교를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또 다른 32%는 거의 없거나 전혀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다른 그룹은 종교적으로 유사한 친구 서클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예를 들어, 역사적으로 흑인 개신교 교회(59%)와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54%)는 분석된 모든 기독교 단체 중 친구들의 전부 또는 대부분이 자신과 동일한 종교를 갖고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에 속했다. 여기에는 모든 친구들이 자신의 종교를 공유한다고 말하는 역사적 흑인 개신교 전통에 속한 사람들의 13%가 포함됐다.
이 밖에 종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종교적 전통을 갖고 있는 우정 집단을 가질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또는 다소 중요하다고 말하는 미국 성인 10명 중 4명 이상(44%)은 친구 전체 또는 대부분이 자신과 동일한 종교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4분의 1만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