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출소한 바 있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씨가 지난해 12월 31일 사망했다. 향년 80세.
이 씨는 수 년간 이 교회 여신도 9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3월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출소했다. 이 씨는 지난해 1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3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이 씨는 1982년 일부 신도와 함께 만민중앙교회를 설립했다. 1999년 MBC PD수첩 방영을 막기 위해 신도들이 방송국에 난입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씨는 지난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JMS 정명석과 함께 다뤄지기도 했다. 이 씨가 부재한 만민중앙교회는 현재 이 씨 딸인 이수진 씨가 당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