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다보스에서 세계 경제 포럼 연차 총회가 시작된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박사는 이 모임에서 "모든 사람들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다자간 협력에 대한 약속을 갱신할 것"을 촉구했다.
'신뢰 재구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 필레이 사무총장은 신뢰가 인간 사회와 글로벌 커뮤니티가 기능할 수 있는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분열되고 점점 더 갈등이 심해지는 세계에서 그것은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품이다"라며 "다보스에 참석한 사람들 중 일부는 불평등, 불의,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이지만, 우리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세계에서 더 큰 정의와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진정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 안보와 협력 달성', '새로운 시대를 위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 '경제와 사회의 원동력인 인공지능', '오랜 역사'였다.
필레이 사무총장은 이러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를 재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기후, 분쟁, 경제적 불평등 등 전례 없는 글로벌 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분열과 비건설적인 경쟁보다는 협력과 행동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는 정치, 경제, 비즈니스 분야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모인다"며 "이 모임의 힘은 소수 특권층의 단기적 이익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 우리 공동의 집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이러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다자간 협력에 대한 약속을 갱신하는 데 활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