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모테트합창단 창단 20주년 '감사의 밤'

▲ 모테트 합창단 박치용 단장 ⓒ베리타스 DB
열악한 문화풍토를 가진 한국에서 가장 순수한 교회 음악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창단된 '서울모테트합창단'(단장 박치용, 이하 모테트)이 14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의 밤' 행사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1989년 창단돼 20년 동안 수 없는 어려움을 헤쳐오는 동안 함께 해준 단원들과 후원자들에게 작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모테트에서 마련한 것이다.

1부 예배에서는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영의 찬양'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성희 목사는 찬양의 순수성을 설명하며 “설교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고, 봉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며 기도는 우리의 간구를 하는 것인데, 찬양이야 말로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어 천사들의 찬양을 통해 변화된 이사야 선지자의 삶을 설명하며 “이사야 선지자는 천사들의 찬양을 듣고 그의 삶이 변화 됐다. 그가 변한 후 그를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 낫 듯이 모테트가 지난 20년간 선포한 찬양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모테트가 앞으로 찬양을 통해 기쁨과 변화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찬양대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열린 축하행사에서는 장승호씨가 ‘섬집아기’, ‘죄 짐 맡은 우리구주’ 두 곡을 기타로 독주 했으며, 서은혜(침신대 교회음악과 성악전공)씨가 '생명의 양식'(C.Frank)을 이미화 권사(서울베아투스합창단 소프라노단원)가 '하나님의 사랑은'을 각각 독창했다. 또 현재 독일 오스나부뤼크 심포니에 부 수석으로 있는 김유리씨의 아름다운 첼로 선율로 창단20주년을 맞이하는 모테트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박치용 단장은 이날 모테트의 비전을 발표하며 “전문적인 순수 합창 음악을 더욱 깊이 연구하고 한국창작교회 음악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일반인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 연주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연주 및 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했다. 방법론에 대해서는 교회음악아카데미를 창설해 음악성과 영성을 겸비한 교회 음악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이날 감사의 밤 행사 중간에는 이어 서울 모테트 합창단의 20주년 기념 동영상시청하며 모테트의지난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20주년 축하 메시지를 시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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