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2024 고난주간 둘째 날 기도문

2024년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 묵상집

고난주간 화요일(3월 26일) 기도문

- 수난의 현장2 팔레스타인

주 나의 하나님, 내가 만일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벌을 내려 주십시오. 내가 손으로 폭력을 행했거나 친구의 우정을 악으로 갚았거나, 나의 대적이라고 하여 까닭 없이 그를 약탈했다면, 원수들이 나를 뒤쫓아와서, 내 목숨을 덮쳐서 땅에 짓밟고, 내 명예를 짓밟아도, 나는 좋습니다. (셀라)

주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를 마치 무슬림과 유대인 간의
수백 년 된 해묵은 종교 갈등인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주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은
종교적 갈등이 아님을 알고 계시지요.

1948년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민병대가
75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고향에서 몰아낸 그 역사는
팔레스타인을 향한 이스라엘의 점령 문제이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그들의 땅에서 살지 못하도록
밀어낸 부정의입니다.

주님, 2023년 현재, 다시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우리는 가자 지구 주민들이 무수히 죽어가는 참혹한 현실을 목격합니다.
죄없는 어린이와 여성, 의료진들이 죽어가고 있고
가자 지구는 '지붕 없는 감옥',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님, 지금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 형제자매들 또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의 교회가 무수한 폭격을 받아왔고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은 본인들의 땅에서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전쟁을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 또한 있음을 기억합니다.
"다시는 안 된다" "우리의 이름으로 안 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선언하는 양심적인 유대인들의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님, 인간의 존엄이 침범당하지 않을 자유와 정의를
인류 공동체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으로 옹호하는 것은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고백합니다.
전쟁의 폭력이 생명을 파괴하고 짓누른 가자 지구에
평화를 내려 주소서.

마리암 이브라함 | 국내 거주 팔레스타인 시민

*출처: 2024년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 묵상집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