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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70% "직분제 필요하나 개혁도 요구돼"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 결과 발표...담임목사 521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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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챗GPT)
▲국내 담임목사 10명 중 7명은 직분 제도 개혁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 수행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목회자 대부분은 교회의 기존 프로그램을 관습적으로 유지하기보다 핵심 사명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 담임목사 10명 중 7명은 직분 제도 개혁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 수행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목회자 대부분은 교회의 기존 프로그램을 관습적으로 유지하기보다 핵심 사명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전국 교회의 담임목사 5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담임목사의 70%는 "직분 제도의 개혁이 교회의 원래 사명을 수행하는 데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71%는 "직분자를 위한 체계적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를 위해 직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7%에 달했다.

직분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목회자들이 신앙적·운영적 측면에서 비교적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직분 제도가 필요한 구체적 이유로는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기 위해"라는 응답이 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회 운영의 안정성 향상"이 63%, "직분자의 성도 대표 역할"이 62%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분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담임목사의 56%만이 "직분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44%는 보통이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직분 제도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로는 "교회 안에 불필요한 위계질서를 만들기 때문"이 34%로 가장 많았다. "연령이나 관계 등 비신앙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서"라는 응답도 27%를 차지했다.

직분 제도의 긍정적 기능에 대한 평가는 교회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체 담임목사 가운데 "직분자가 목회자의 사역 부담을 줄여준다"는 응답은 56%, "성도들의 신앙 성숙과 헌신을 촉진한다"는 응답은 55%, "교회 성장과 비전 제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53%였다. 반면 500명 이상 대형교회에서는 직분자가 목회자의 사역 부담을 줄여준다는 응답이 81%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시무 중인 교회의 직분 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목회자의 절반가량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 교회 직분 제도는 성경적 원리에 근거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과 "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49%였다. 교회 규모별로는 50명 미만 소형교회의 경우 성경적 원리에 따라 운영된다는 응답이 42%에 그쳤지만, 500명 이상 대형교회에서는 67%로 높았다.

목회자 70% “직분제 개혁, 교회 본질적 사명 수행에 긍정적 변화”
(Photo : )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국 담임목사 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담임목사 70%는 직분제 개혁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 수행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직분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은 56%에 그쳐,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위계화와 과도한 부담 등 제도 개선 과제가 함께 드러났다.

젊은 세대의 직분 기피 현상도 확인됐다. 담임목사의 58%는 "젊은 세대, 즉 20~40대가 직분을 맡는 것 자체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젊은 세대가 현재 직분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19%, "직분제 때문에 세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응답은 18%로 낮았다. 이는 직분제를 둘러싼 직접적 갈등보다는 자발적 기피 현상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젊은 세대가 직분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헌신과 봉사에 대한 부담"이 7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응답은 교회 규모가 클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50명 미만 교회에서는 67%, 50~99명 교회에서는 73%, 500명 이상 대형교회에서는 86%가 이를 이유로 꼽았다.

교회의 오래된 관습과 제도에 대한 재검토 요구도 적지 않았다. 담임목사의 42%는 "우리 교회의 관습적 제도와 프로그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40대 이하 목회자의 경우 51%가 이에 동의해 다른 연령대보다 개혁 요구가 강했다. "전통적 관행이나 제도 때문에 우리 교회가 시대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응답과 "기존의 오래된 프로그램이 왜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응답은 각각 34%였다.

교회 행정 회의의 효율성에 대한 평가는 낮았다. "당회, 제직회, 기획위원회 등 교회의 회의 및 보고 방식이 효율적이다"는 응답은 41%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40대 이하 목회자는 37%, 50명 미만 소형교회는 36%만이 행정 회의가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교회 프로그램 개선에 대해서는 목회자들의 공감대가 매우 높았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목적 설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4%에 달했다. "관습적 프로그램 유지보다는 핵심 사명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응답도 81%로 나타났다. 이 응답은 40대 이하 목회자 86%, 500명 이상 교회 85%, 성장하는 교회 8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장하는 교회와 쇠퇴하는 교회 사이의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성장하는 교회는 쇠퇴하는 교회보다 직분 제도가 성경적 원리에 근거해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높았고, 직분 제도의 순기능도 비교적 잘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핵심 사명 중심으로 교회 프로그램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의지도 강했다.

반면 쇠퇴하는 교회는 젊은 세대가 직분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보는 경향이 더 높았으며, 기존 관습적 제도에 대한 불신도 상대적으로 컸다. 당회 등 행정 체계의 효율성에 대한 긍정 평가 역시 성장하는 교회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직분 제도가 여전히 교회 운영과 신앙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위계화, 비신앙적 기준, 과도한 봉사 부담 등으로 인해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와 교회 본질 회복을 위해 직분 제도와 교회 프로그램 전반을 핵심 사명 중심으로 재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박현준 기자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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