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데이비드 차 선교사, 교단 탈퇴

염안섭 원장, "후원금 반환 의사 없고 동생 세습 강행한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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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KAM선교회 대표 데이비드 차 선교사

데이비드 차 선교사(본명 차형규)가 침례 교단을 탈퇴했다고 '레인보우 리턴즈' 염안섭 원장이 10일 전했다. 당초 이날 오전 차형규 목사를 상대로 한 징계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었지만 차 목사의 교단 탈퇴로 징계위가 무산됐다는 것.

본지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침례교단 총회와 KAM 선교회 등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염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같이 주장한 뒤, 교단 치리를 벗어난 차 선교사가 피해자들의 후원금 반환 의사가 없고 동생 세습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데이비드 차 선교사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사죄 영상을 올렸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는데 할애했다.

특히 그는 불륜 의혹, 호화생활 사치 의혹, 거액의 퇴직금 수령, 부동산 매입 등에 대해 일부분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실과 다르다거나 제3의 인물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자기도 속았다고 전했다.

한편 KAM선교회는 이날 오후 'KAM선교회 후속 조치를 위한 진행사항 보고'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렸다. 공지에 따르면 차형규 대표(데이빗 차)는 KAM 선교회 대표를 사임했고 "소속 교단에 어려움을 주지 않기 위해 교단을 탈퇴"했다. 

또 정기후원 해지와 후원금 반환 절차를 밟기로 했다. KAM선교회는 "신속한 후원금 반환 처리를 위하여, 모든 성도님들이 납득하실 수 있는 공정하고 질서 있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AM 선교회의 모든 자산은 아무도 임의로 처분하거나 사용할 수 없도록 신탁이 되어 있으니 염려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를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차 선교사의 친동생 승계로 사유화 의혹이 불거진 KAM선교회는 또 "차형석 목사(차형규 목사의 동생)가 대표직을 승계할 의시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으며 "성도 여러분들이 신뢰하시고 인정하실 수 있는 외부 인사를 통한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자산에 대한 신탁 및 부동산 자산 처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KAM 선교회는 "임의 자산 처분에 대한 우려를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자, KAM 선교회의 모든 재정과 부동산 자산에 대하여 내부적인 임의 처분이 불가능하도록 법무법인에 신탁했다"며 "향후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교회 소유의 서초동 소재 오피스텔과 하와이 국제 센터를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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