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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담교회 김관성 목사
죄를 고발하기 보다 덮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한국교회 풍토 속에서 "죄를 드러내고 폭로하는 신자들이 되어달라"는 메시지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낮은담교회 김관성 목사는 지난 19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개혁주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의 책 『선교학 개론』에 등장하는 '엘렝틱스'라고 하는 개념을 설명하며 죄 고발, 죄의 폭로가 성령이 하는 주된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목사는 "'엘렝틱스'가 뭐냐 하면은 요한복음 16장 8절에 나오는 내가 가고 성령께서 너희들에게 오시면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뭐라고 했는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증언한다고 했다.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오실 때 죄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낸다. 거기서 등장하는 책망하다라고 하는 헬라어가 '엘렝코'인데 이 '엘렝코'에서 '엘렝틱스'라고 하는 개념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헤르만 바빙크가 이 '엘렝틱스'라는 개념을 언제 사용하는가 하면 선교지에 선교사들이 갔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가장 마음을 다하여 감당해야 되는 일이 무엇인가? 그 이방 문화 속에 녹여져 있는 죄의 실상을 고발하고 드러내는 것. 그것이 선교사의 최우선 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며 "그때 등장했던 개념이 '엘렝틱스' 세상의 죄의 실체와 현실을 고발하고 드러내는 것. 이게 선교사가 해야 될 일이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어 "우리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살게된다. 살게될 때 여러분들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오늘 본문 말씀이 고발하는 이 죄의 모습들이 이곳 저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을 시시각각 여러분들은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부끄러운 짓을 자행하는 그 현장에서 '엘렝틱스' 죄를 드러내고 죄를 고발하는 신자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죄를 고발하는 신자들과 정죄하는 신자들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니까 이게 또 공격적으로 무례한 기독교를 행하는 신자들이 될 수 있는데 그것이 제가 지금 조금 염려되고 걱정된다. '그거 죄입니다. 그거 잘못입니다.' 이런 식으로 소리 지르고 목소리를 높여서 그 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는 자가 얼마나 다를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부끄러운 줄도 모른채 죄를 짓는 그 현장 속에서 다르게 살아감으로 말미암아 우리처럼 이렇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 말고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법도 있음을 신자들이 세상 가운데 분명히 보여달라"며 "그렇게 세상의 죄의 현실을 드러내 주시고 너희들은 도대체 무엇인데 그렇게 아름답고 멋지고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말할 때마다 친절하고 분명히 내가 볼 때 당신이 잘못이 요것 밖에 없는데 왜 당신이 잘못했다라고 더 마음을 다하여 고백하고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는 그 소망의 이유를 질문받는 신자들이 되셔야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