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박영식 교수 징계 철회를 위한 서울신대 재학생·동문' 모임, 입장문 발표

최근 교단지에 실린 서울신대 입장문에 반박

ms
(Photo : ⓒ출처= 서울신대 홈페이지)
▲서울신대 전경.

최근 한국성결신문에 실린 '유신진화론에 대한 서울신학대학교의 입장문'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이 '박영식 교수 징계 철회를 위한 서울신학대학교 재학생, 동문 모임'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앞서 서울신대 측은 교단지에 낸 입장문에서 박 교수의 저서 『창조의 신학』(동연)을 재차 문제 삼으며 책에서 주장하는 박 교수의 창조신학으로 인해 "교단과 교계에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다"며 "박 교수의 유신진화론적 주장의 내용과 문제점을 그의 저서의 내용과 함께 지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영식 교수 징계 철회를 위한 서울신학대학교 재학생, 동문 모임'은 "학교 관계자들에게는 박영식 교수를 유신진화론자로 인 찍어 반드시 징계하겠다는 의지만 남아 있다"며 "지난 4월 25일 징계위원회에서 박영식 교수는 2018년 출간된 <창조의 신학> 책이 사립학교법에 따라 징계 사유의 시효(3년)가 도래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당시 법인 측은 법인의 요구에 의해 2023년 작성하게 된 논문이 '성결교회의 창조신학 구성을 위한 기초작업까지 징계사유에 포함된다고 주장하였고 이번 입장문에서도 굳이 2023 개정 증보판이 있음을 기재하며 징계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어 "박영식 교수는 '무로부터의 창조'를 인정하며 "계속적 창조"를 계승해 창조신학을 발전시키려 노력했다. 또한 진화과학을 수용하면서도 진화론적 세계관과는 거리를 두며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 기독교인들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인정하고 있다"며 "박영식 교수는 조직신학자로서 과학의 발전에 발 맞추어 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관계자들의 낙인찍기 및 현대판 마녀사냥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유신진화론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4중복음을 훼손한다 △박OO교수도 유신진화론의 관점에서 주님의 재림을 예정된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희망으로 설명한다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학교 관계자들이 의도적으로 글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히며 학교 관계자들이 인용한 글 중간에 생략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인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신앙은 인류와 역사와 우주의 궁극적 미래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창조의 완성에 도달하리라는 약속을 희망하고 기대한다. 역사 한 가운데서 일어난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선취적 사건이며 죄와 사망의 깊은 수렁에서 모든 만물을 새롭게 하실 궁극적 미래에 대한 예시이다."(『창조의 신학』, 288)

그러면서 이들은 "박영식 교수는 "예수의 부활"과 예수의 재림으로 인해 맞게 될 "새 창조" 역시 인정하고 있다. 성결교 목사인 박영식 교수가 재림을 포함한 4중복음을 훼손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전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세속화와 신성화라는 이중의 덫에 걸린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 목사가 기장 회보 최신호에 실은 글에서 기장이 발표한 제7문서의 내용 중 교회론, 이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치를 외면하고 지상의 순례길 통과할 수 없어"

3월 NCCK '사건과 신학'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월의 꽃, 총선'이란 주제를 다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선거 참여와 정치 참여'란 제목의 글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형상은 인간우월주의로 전환될 수 없어"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신학적 인간 이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박 교수의 창조신학을 엿볼 수 있는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독교가 물질 배제하고 내세만 추구해선 안돼"

장신대 김은혜 교수(실천신학)가 「신학과 실천」 최신호(2024년 2월)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구 신학의 형성을 위해 물질에 대한 신학적 반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