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로 알려진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씨 등이 기독사학 김천대 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지역 소식통인 김천일보에 따르면 김천대학교는 지난 5월 23일 학교법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회 전원을 교체했다.
강성애 이사장과 윤옥현 이사 등이 사임하고 박옥수 이한규 등 8명의 기쁜소식선교회 관련 인사들이 새 이사로 선암된 것. 학생 수급과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폐교 위기에 직면했던 김천대가 개신교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한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측은 경영권을 이들에게 넘기면서 △기독교 설립이념 계승 △고용 승계 △2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 △급여 삭감 복구(급여17%에 대한 자진 반납을 6월말부터 중지) △대학이 정상화될 때 경영에 참여할 것 등의 합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원파 관계자들이 기독사학 김천대 이사로 새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지역 교계는 김천지역을 구원파 포교의 본거지로 삼으려는 계획으로 보고 구원파의 이단성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경찰서는 여성 청소년범죄수사계는 남동구 구월동 소재 구원파로 알려진 교회인 인천기쁜소식선교회에서 여고생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 3일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씨의 딸이자 그라시아스합창단장인 박 모씨(52) 등 2명을 구속했다. 지난달 15일 경찰은 앞서 숨진 여고생이 함께 생활하던 이 단체 50대 여성 신도에게 학대당한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을 구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