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총회장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자문위)'가 19일 직무 중단과 자숙을 권고했다.
현직 증경총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이날 발표한 권고문에서 "현 총회장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권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총회가 위기에 처해진 사태에 대해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김의식 총회장은 작금의 논란에 대해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모든 총회장의 직무를 중단하고 진정어린 마음으로 자숙하라"고 권고했다.
자문위는 "총회 임원회는 목사 부총회장을 중심으로 109회 총회 준비와 개최에 만전을 기할 뿐 아니라, 총회 모든 업무를 감당할 목사 부총회장에게 철저히 협력해 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자문위는 교단의 증경총회장들인 김태영·류영모·손달익·신정호·이순창(이상 가나다 순) 목사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김 총회장은 "저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우거나 총회의 권위가 실추되며 공교회의 질서가 흔들리는 것을 방임할 수 없기에 총회장 필수 직무 외에 차기 총회준비를 위한 제반 업무를 부총회장에게 위임코자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총회장의 제반 업무를 부총회장에게 맡기지만 총회장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증경 총회장으로 구성된 자문위가 총회장 직무를 중단하라며 직무 자체를 내려놓을 것을 권고한 가운데 김의식 목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