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20일 열왕기하 1장 9절에서 18절 말씀을 본문으로 한 아침예배 설교에서 엘리야를 체포하러 찾아온 오십부장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크리스천들에게 "엎드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에 따르면 왕의 명령을 받아 엘리야를 찾아온 오십부장들 중 불 심판을 면치 못한 오십부장들은 산정상에 있는 엘리야를 향해 고개를 뻣뻣하게 세우고 내려올 것을 명령하다가 자신은 물론 부하들까지 죽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엘리야를 찾아온 세 번째 백부장은 산정상까지 직접 올라가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발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생명을 귀히 여겨달라"고 간청하는 용기를 발휘했다는 게 조 목사의 설명이었다.
조 목사는 "무슨 군인이 군사 50명을 데리고 체포 영장을 가지고 와서 이렇게 비굴한 포즈를 취할 게 뭐가 있는가"라며 "이게 용기라는 것이다. 엎드리는 게 용기라는 것이다. 무릎을 꿇는 게 지혜라는 것이다. 지혜와 용기라는 게 뭔가? 사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목숨 사랑하고 자기 밑에 대려오는 사람 살려야 된다. 부하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니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게 무엇인가? 그게 지혜고 그게 용기다. 그게 다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세상 사람들 보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 보면 자기도 죽어가고 가족도 죽여간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 보면 가족이 비실비실 마른다. 애들이 비실비실 말라 죽는다. 일하느라고. 무엇 때문에 일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복음은 입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며 "인격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이다. 아무리 입을 가지고 해봐야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입을 열어 얘기하면 '입 좀 닫아라 너나 잘 믿으라' 그러지 무슨 복음이 전해지겠는가"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