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 총무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박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전한 설교을 통해 친교의 인사를 전하고 "그리스도 우리의 영적 나침반이자 희망"을 성찰했다.
필레이 총무의 메시지는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도, 힘들고 힘든 시기에도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지식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며 "때때로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때에도 그분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하나님과 매우 가깝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신뢰하여 두려움을 없애고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분을 발견한다"며 "예수님과 함께, 그리고 그분을 통해 우리도 그러한 믿음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것은 주로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고도 했다. 필레이 총무는 "믿음은 하나님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의 삶과 운명에 대한 하나님의 연민을 신뢰하는 것이다"라며 "고통과 비극, 심지어 죽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선물을 확인하고 그것을 보호하고 지원하고 양육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에큐메니칼 동지들이 항해하는 바다에 거친 비바람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한 필레이 총무는 "제자로서 우리는 결과에 대한 믿음보다는 하나님의 동행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해안에 도착하기를 희망하면서 배에 모여 있다"며 "아마도 그것이 바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상징이 오직 십자가 모양의 돛대에 의해서만 인도되고, 우리의 돛은 하느님 성령의 바람을 의지하여 파도를 타고 항해하는 배인 이유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이 풍랑을 만난 배 안에 계시다고 강조했다. 필레이 총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며 "그분은 지금 당신과 함께 계신다. 폭풍 속에서도 당신을 헤쳐나가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날 메시지에서 믿음은 독단적이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필레이 총무는 "우리의 희망은 단순한 낙관주의도 아니다"라며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 가운데 계속 현존하심으로써 하느님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품고 세상에 바칠 수 있는 희망의 기초다"라고 했다.
끝으로 우리 신앙 공동체는 희망을 전달하는 사람이자 화해의 주체가 된다고 그는 역설했다. 필레이 총무는 "우리는 정의 옹호자, 평화 창조자, 통합 상담자, 모든 수준에서 창의적인 참여를 위한 촉매자가 되기 위해 나섰다"며 "이러한 삶의 방식은 정의, 화해, 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칼 순례에 구체화되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