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인기가수를 언급하며 해당 가수가 잘못된 수습 방법으로 수렁에 빠지게 된 이유로 "잘못했을 때 따끔하게 야단을 칠 수 있는 멘토가 부재했던 것 같았다"고 전했다.
23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 목사는 "죄가 죄를 불렀다"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았다" 등의 때늦은 후회를 하며 구속된 인기가수 김호중의 움주운전 사건을 반면의 교훈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먼저 "최근에 굉장히 인기를 누리던 어떤 가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구속되는 일이 일었다"며 "차가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편 택시와 충돌을 했는데 이 음주운전 자체도 큰 잘못이지만 그 사고 이후에 수습하는 과정이 너무 아쉬웠다"고 운을 뗐다.
이 목사는 이어 "가만히 내용을 보니까 자기를 위한다고 하는 수습이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수습을 하면할수록 자기 인생을 미궁으로 몰고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반대편 택시 기사 분에게 죄송하다고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지겠다고 그러고선 보험회사 불러서 처리를 했으면 제가 알기로는 음주운전이라 하더라도 이게 인사사고가 아니라 차랑 부딪힌 거면 이게 구속까지 되는 사안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이 분이 계속 자기를 위한다고 하는 게 그게 점점 수렁으로 몰고가 구속이 되는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건이 크리스천들에게 반면의 교훈이 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목사는 "이 가수도 나중에 참 가슴아픈 고백을 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분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저는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아 맞다. 사람이 때로 실수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더 정직하고 있는 그대로 정리하는 그게 날 위하는 길이라는 게 맞구나. 그러면서 제가 이걸 교훈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가수 김호중이 잘못된 수습 방법을 사용한 이유로는 "너무 가진 게 많고 지금 뭐 인기 절정이다 보니까 공연 한번 하면은 어마어마한 돈을 받는데 그 대형 공연이 줄줄이 지금 잡혀 있으니까 그것들이 당연히 너무 당황스러웠을 것이다"라고 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호중 곁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어른이 없었다"는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배경이 되었다는 설명도 보탰다. 이 목사는 "이 분에게 좋은 스승이 계시고 좋은 멘토가 계셨다면 막 야단을 치고 너 정신 차려라 뭐 하는 짓이냐.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없냐. 꾸짖어 주는 분이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여러분 한번 돌아보시라. 여러분에게 그런 분이 있는가? 옥한흠 목사님이 저의 스승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저를 지적해 주시는 분이 안계시다. 그래서 억지로 마음으로 설교할 때 뒤에 옥 목사님 서 계시는 것처럼 (사실은)아닌데 서 계시는 것처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