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교인들로부터 자진 사임 권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촌교회가 21일 오후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언론에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교회 관계자는 "최성은 목사님에 대해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성도들이 대표기관인 목회지원회에 사실인지 밝힐 것을 요청했고, 여러 부분들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더 이상 리더십을 따르기 어렵고, 사임을 권유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져서 진행된 부분"이라고 전했다.
교회 측은 특히 최 목사 사임의 결정적 이유로 수지채플을 증축하는 사업인 '느헤미야 프로젝트'를 이끄는 과정에서의 부족한 리더십을 꼽았다. 이에 최 목사는 교회 측의 사입 권유를 수용하고 자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측은 최 목사 사임에 대한 예우는 차후 논의할 계획이다.
교회 측은 그러나 '느헤미야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최 목사의 리더십 결핍 문제에 관한 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며 말을 아꼈다.
이로써 3대 담임 최성은 목사는 5년만에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게 됐다. 앞서 지구촌교회 2대 담임 진재혁 목사는 7년만에 교회를 떠난 바 있다.
한편 2대, 3대 담임목사와 달리 이동원 원로목사는 은퇴 후에도 경기대 강당에서 드려지는 주일예배 설교를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