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성 어거스틴 연구 권위자 선한용 전 감신대 교수 별세

sunhanyoung
(Photo : ⓒ페이스북 갈무리)
▲성 어거스틴 연구 권위자 선한용 선생이 최근 별세했다.

성 어거스틴 연구에 있어 국내 권위자 선한용 전 감신대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그는 생전 『시간과 영원: 성 어거스틴에 있어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존 베일리의 날마다 드리는 기도』, 『성 어거스틴의 기도』 등의 책을 냈다. 이 밖에 "창조냐? 진화냐?", "동방교회의 아이콘에 대한 역사적·신학적인 이해", "플라톤주의와 어거스틴", "기독교적 아가페와 에로스에 대한 새로운 이해 시도", "무로부터의 창조에 대한 신학적인 이해", "성직자 독신제도에 대한 역사적 고찰", "성직 매매에 대하여" 등의 논문도 발표했다.

고인은 1932년 나주에서 태어났다. 1951년 9월 감리교신학교에 입학하여 1957년에 졸업했다. 졸업 논문으로 어거스틴에 대한 것을 제출했고, 논문상을 받았다. 그해 5월 4일 육군 군목으로 입대해 미 7사단 군종참모 등을 하면서 1961년 7월 20일 전역했다.

이후 미국 남감리교대학교(SMU, S.T.M.), 시카고대학교(M.A.), 아퀴나스신학교(Ph.D.)에서 수학했다. 논문 주제가 모두 어거스틴이었다는 후문이다. 미국연합감리교회에서 십수년 목회했으며 1982년부터 감신대 조직신학 교수로 가르치다 1997년 정년 은퇴했다.

고인은 광주 요양원에서 최근까지 지내다가 지난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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