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가 오는 8월 15일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회에 글로벌 펠로우쉽을 가진 사람들과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을 초대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도회에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신이 반영될 것이라는 게 WCC의 설명이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회와 관련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작성한 기도문 중 일부도 공개했다. 해당 기도문에 대해 WCC는 "이 기도문은 1945년 한국이 일제의 식민지 억압으로부터 독립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남북 모두가 기념하는 광복절에 거행될 예정이다"라며 "그 날은 한반도가 두 나라로 나누어진 날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기도문에는 "우리가 손을 잡고 오랫동안 이곳에 서 있던 이 벽을 넘은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우리가 서로를 하나님의 자녀라기보다 원수라 부르고 있습니다." "희망에 가득 차 서로 나누던 소통은 이제 끊어지고, 머리 위로는 비방과 두려움만이 오고 갑니다." 등의 문구가 있었다.
WCC 사무총장 Jerry Pillay 박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에 대한 WCC의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WCC는 분단된 한국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북한 리더십을 지지하는 데 깊이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교회와 선의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함으로써 한국 교회와 계속 동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