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홍천군청은 주민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라"

강원기독교교회협, 홍천군 양수발전소 주민토론회 무산과 주민 연행에 대해 성명 발표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강원NCC, 회장 김현찬 목사, 총무 이쁜이 사제)가 홍천군청의 양수발전소 주민 토론회가 무산되는 과정과 이에 항의를 하는 주민들을 연행하고 면회도 막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해서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이들은 "홍천군청은 주민들의 제안인 '만장일치토론회'를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뒤집고 '찬반토론회'를 주장함으로써 주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며 "우리는 홍천군청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 전문.

<성명서>

우리 지역기독교교회전국협의회는 소속 교회들과 함께 홍천풍천리양수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주민들의 연행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와 강력한 항의를 표명합니다.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와 인권을 존중하라

홍천풍천리 주민들은 지난 6년간 양수발전소 건설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습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는 존중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2024년 7월 22일, 홍천군청에서 일어난 주민들의 연행 과정은 이러한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사태였습니다.

과도한 공권력 사용과 폭력적 진압을 중단하라

80대 노인 포함 여성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공권력 사용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경찰과 공무원 250여 명이 동원된 폭력적 진압은 많은 주민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 있는 당국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

법적 절차와 인권 보호를 준수하라

연행된 주민들에게 미란다 고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과 더불어, 연행 직후 압수수색영장 없이 소지품을 압수한 것은 명백한 법적 절차 위반입니다. 또한, 가족들의 면회를 막고 경찰서 출입을 봉쇄한 행위는 형사소송법 및 관련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즉각적인 시정 조치가 필요합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화로 해결하라

홍천군청은 주민들의 제안인 '만장일치토론회'를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뒤집고 '찬반토론회'를 주장함으로써 주민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홍천군청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의 결의

하나! 지역기독교교회 전국협의회는 홍천풍천리 주민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 결의대회와 기도회에 참여하여 주민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항의와 투쟁을 통해 주민들의 권리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하나! 하나의 결론에 이르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 끝장토론회를 홍천군수는 수용하고 주민들의 의견에 경청하시고 함께 지역을 위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이대로는 홍천군수의 정치는 위험수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하며, 모든 관계 당사자들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7월 25일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 경기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충남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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