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박사가 중동에서 폭력 사태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WCC가 최근 밝혔다.
그는 "골란고원 공격,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 7월 30일 테헤란 암살 이후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이러한 공격은 분쟁을 심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의 주권 침해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필레이 사무총장은 정치적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폭력의 악순환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위협과 고통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라며 "우리는 모든 군사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당사국이 평화와 안정 회복을 목표로 하는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중동 지역에 평화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존엄성과 안전을 누리며 살아갈 자격이 있다"며 "미래를 대표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환경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희망과 기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필레이 사무총장은 글로벌 펠로우십을 대표해 모든 관련 당사자에게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인간 생명을 존중하며 국제법을 준수하고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지역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가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한다"며 "인간의 존엄성, 권리, 정의가 지켜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WCC가 평화와 화해를 옹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에 기여하는 모든 계획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필레이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우리는 이 지역의 모든 적대 행위와 폭력이 중단되고, 정치 지도자들과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맥락에서 모든 사람의 선익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하기를 기도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