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3대 담임 최성은 목사 자진 사임으로 4대 담임목사 청빙까지 사역조정실장 손정훈 목사가 담임목사 직무대행을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3대 담임 최성은 목사 사임 이후 교회가 차츰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목사 사임 배경과 관련된 의혹과 리더십 공백에 따른 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담임목사 직무대행에는 지구촌교회 부목사 서열상 가장 높은 직급인 사역조정실장 손정훈 목사가 선임됐다. 4대 담임목사가 청빙되기까지 목지회(목회지원위원회)와 협력해 지구촌교회 리더십을 이끌 전망이다.
교회 측은 이와 함께 30주년을 맞아 '지구촌교회 미래준비위원회' 출범을 예고했다. 교회 측은 "이 위원회는 새로운 30년을 위한 준비에 걸맞게 성도들의 참여 폭을 확대하고 3개의 분과로 조직될 계획"이라고 했다.
3개 분과는 △"4대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미래 기준을 마련하고 청빙 과정 전반을 기획할" 청빙준비분과 △"더욱 건강한 교회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장치와 대안을 마련할" 시스템개선분과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이어갈" 건축비전분과다.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한 건축 프로젝트인 '느헤미야 프로젝트'는 9월 정기 제직회에서 성도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범위와 방향성을 재설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담임 직무대행을 맡은 손정훈 목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은 말보다는 기도가 필요한 때이고 모든 부교역자들이 영적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과 목양에 전심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30년을 위한 지구촌교회 미래 준비위원회가 잘 구성되어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