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교회, 원숭이두창 감염자 낙인 찍히는 것 방지해야"

엠폭스 극복 위해 신앙 공동체에 노력 촉구

wcc
(Photo : ⓒWCC)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엠폭스(원숭이두창) 발병을 극복하기 위해 신앙 공동체가 정부 및 더 넓은 시민 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엠폭스(원숭이두창) 발병을 극복하기 위해 신앙 공동체가 정부 및 더 넓은 시민 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엠폭스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친밀한 접촉이 없더라도 일상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감염은 발열, 두통, 발진, 피부 수포 등을 특징으로 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병을 유발한다. 그러나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의 경우 질병의 결과가 더 나빠져 더 심각한 피부 병변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타 문제를 포함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엠폭스를 앓고 있는 100명 중 4명은 현재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WCC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사무총장은 "이번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함께 일하고, 긴밀히 협력하고, 헌신하고, 이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백신은 전략의 한 구성 요소다. 북반구 국가들은 잠재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배포될 수 있는 수백만 개의 복용량을 국가 비축하고 있다"며 "이번 발병은 모든 범위의 좋은 공중 보건 대응에 의해서만 억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회와 신앙 공동체에 "발발에 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전달하며 잘못된 정보에 맞서 노력할 것"을 촉구했으며, 교회는 또한 "전파 방지"와 "감염된 사람들의 낙인 찍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사회를 교육하는 일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회는 또한 엠폭스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영적, 심리사회적 지원을 포함한 돌봄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향후 교회가 엠폭스 극복을 위해 "북반구 국가들이 대부분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사용할 Mpox 백신 비축량을 공개하도록" 그리고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대로 작동하는 의료 시스템"을 옹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