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감 감독회장 후보들, 제2차 정책발표회 가져

이광호 목사, 윤보환 목사, 김정석 목사 감독회장 후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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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왼쪽부터 이광호 목사(도봉교회), 윤보환 목사(영광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 감독회장 후보자들의 2차 합동정책발표회가 지난 21일 오후 2시 대구제일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발표회는 유튜브로도 중계됐다.

이날 감독회장 후보자들은 기호 순으로 이광호 목사(도봉교회), 윤보환 목사(영광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다. 이들은 10분간의 기조연설과 공통질문 2개, 후보자가 선택하는 질문 1개, 마무리 발언으로 후보자로서 의견을 밝혔다.

먼저 1번 이광호 후보는 "선거제도 개편으로 금권선거를 철폐하겠다"며 "못해도 20억, 누구는 100억을 쓴다는 말도 있다. 금권선거는 부끄러운 지도자의 민낯"이라며 선거권을 확대하고 제비뽑기 방식을 도입해 금권선거 조직선거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목회자 기본생계비 100만 원 확립도 약속했다. 그는 "본부 이전 및 구조조정, 기본재산 개발 관리로 재원을 확보하고, 개교회가 지원하는 선교비 구제비 전산화로 '페이퍼 처치' 재정 낭비를 예방해 공약을 이루겠다"고 했다.

또 "지속 가능한 은급제도를 운영하겠다"고 했으며 "은급지급액을 유지하고 국민연금과 병행해 순수은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역자 4대보험을 만들고 법무법인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리와장정을 준수해 감리회 재산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십수년 감리교회는 소송으로 무너졌다. 장정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감리교회 재산을 사유화하거나 불법 이탈하는 것을 막겠다. 일부 대형교회가 모든 부동산을 유지재단에 편입해야 한다는 장정을 무시하고 재단법인·선교회를 만들어 사유화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기호 2번 윤보환 후보는 "장애인으로 태어나 4세 때 처음 걷고, 믿지 않는 가정에서 목회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절실히 느꼈다"며 "직무대행을 통해서도 더욱 느꼈다. 저처럼 절박함 속에 목회하는 분들과 힘을 합쳐 요한 웨슬레가 꿈꾼 목회에 대한 자부심, 감리교에 대한 꿈을 이루는 것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기만의 목회정책으로 "저는 교회를 개척해 부흥을 경험한 목사"라며 ▲교회 부흥을 위한 목회자 지원 ▲신학교 연구위원회 설치 ▲준 1부터 목사 안수 실행 ▲웨슬리 목회학교 운영(전도, 선교, 기도학교, 속회훈련 지원)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법무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법무팀을 운영해 개교회가 토지보상 문제 등을 겪을 때 법률지원을 하겠다"고 했으며, △장정연구위원회 상설기구화 △개체교회 대출통합 금리인하 실행 △감리회 부동산 위원회 설치(망실재산 회복, 금촌부지 매각 금지)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3번 김정석 후보는 "교회의 본질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말씀 중심의 교회로 본질을 바르게 세워가는 교회 ▲전도와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 ▲감리교회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전도와 선교 활성화 ▲교회 미래 자산인 다음세대 세우기(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 ▲감리교회 정책연구소 설립(교회 미래 발전을 위한 연구 및 발표)을 강조했다.

또 "감리교 목회자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목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전하며 이를 위해 ▲교회 개척과 미자립교회 지원(통합지원센터 설립, 행정프로그램 제공 ▲목회자의 복지 향상(자녀교육, 의료 및 법률적 지원) ▲도농교회의 협력(농어촌 교회 목회자 지원) ▲이중직, 자비량 목회자 지원(공유교회 정착을 위한 노력) ▲노후 안정된 삶을 위한 은급비 월 100만원(40년 목회 기준, 은급비 대책 전문 TF팀을 통한 수익 창출)을 다짐했다.

셋째로 "정책 중심의 총회와 일하는 연회를 만들겠다"며 " ▲섬기는 총회, 연회중심의 행정과 선교, 일하는 지방회(장정 보완, 입법회의 간소화, 선거제도 보완) ▲평신도 위상과 역량 강화(신앙성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평신도 인재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여성 목회자 및 지도자들의 권익 향상 ▲군·학원·병원·직장·장애인/소외계층 등 특수 선교를 위한 제도적 행정적 지원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선교지평 확장 △세계선교사회 신설을 약속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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