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퀴어신학 반대하는 기장 목회자들 선언서 발표

"동성애, 퀴어신학 옹호는 우리의 신앙 고백과 맞지 않다" 주장

퀴어신학을 반대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소속 목회자들이 23일 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장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서울 강서교회)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기장 정체성을 담은 선언문인 제7문서와 관련해 '성별정체성, 성적 지향" 등의 용어를 다시금 삽입하려는 여론이 일자 우려의 입장을 드러냈다. 아래는 선언문 전문. 

우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목회를 해왔다. 1953년 호헌총회 이후 "한국기독교 장로교는 사도신조,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 장로교 12개 신조를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한 것으로 믿으며 이를 또한 나 개인의 신조로 공포합니다"라고 승인고백서(한국기독교장로회 헌법에 수록)를 고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앙고백서에서 제1장 하나님 신앙과 성경, 제2장 창조의 세계, 3장 인간과 죄, 4장 예수 그리스도와 속량, 제5장 성령과 삶, 제6장 교회와 선교, 제7장 역사와 종말, 그리고 제38회 호헌총회 선언서를 고백했다.

우리는 목사의 안수를 받을 때 한국기독교장로회의 헌법을 준수하고 따른 것을 서약했었다. 우리뿐 아니라 모든 목사와 장로들도 하나같이 서약을 했다. 따라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모든 기장인들을 헌법을 준수하고 신앙고백서에 따라야 한다. 우리는 한국기독교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여기까지 왔다.

70년대 유신정권과 맞서서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서 앞장선 김재준목사와 그 당시 민주화 투쟁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70년대 조원길목사, 강만원목사. 이중표목사 등 수많은 목사님들이 성풍회를 조직하여 기장의 성령운동을 주도한 것을 기쁘게 여기며 참여도 했었다. 80년대 문익환목사를 중심으로 한 통일운동에 우리 기장인들은 모두 지지하며 통일을 여망하는 꿈을 가지기도 하였다. 80년 광주민주화 때 우리 기장인들은 분연히 나섰고 목숨까지 내놓기까지 싸웠다.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는 기장인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였다. 최근에 전병금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한신대 신학생 전액 장학금' 운동은 참으로 고무적이다.

과거의 기장은 자랑스러운 교단이었다. 민주화, 평화, 통일, 생명운동 등 커다란 지향점을 걸고 줄기차게 걸어왔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한국교계의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퀴어신학인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퀴어축복식을 거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인가? 제7문서에 '성별정체성, 성적 지향' 용어가 들어가야만 진보가 되는가? 한국교계는 거의 모두가 동성애 동성혼에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다. 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홀로 거꾸로 가는가? 이것이 진보이고, 이것이 한국기독교장로회가 나아갈 길이라 생각하는가?

기장은 신조와 신앙고백서와 성경을 토대로 하여 민주화, 평화, 통일, 생명운동을 해왔다. 지금 총회게시판에 올라온 동성애 지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 퀴어신학은 우리가 고백하는 신조와 신앙고백서와 성경에 일치한다고 보는가?

우리가 하고 있는 1,000명 사명 운동은 한국기독교장로회를 분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정통성을 바로 이어 가자는 운동이다. 바라기는 이번 계기로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올바른 정로도 들어서기를 소망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
부위원장 : 유병학 목사(군산 삼성교회) 김성훈 장로(목포 남부교회)
총무 : 박성화 목사(제주 성산중앙교회) 부총무 : 오찬우 목사(영암 아름다운교회)
서기 : 신현천 목사(춘천 새누리교회).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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