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노폴리스 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2024년 창조 시즌 개막에 관한 메시지를 공유했다고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최근 밝혔다.
WCC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환경 위협은 현대 문명의 확장된 위기의 한 차원"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애초에 문제를 만들어낸 동일한 문명의 원칙, 그 배후에 있는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교회와 종교가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영적, 평가적 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거듭 강조했다.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는 "기독교 신앙은 인류와 창조물 모두의 최고의 가치를 인정한다"며 "지혜와 사랑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인류의 창조력에 영감을 주고 지원하며, 도전과 시련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인간적으로 불가능해 보일 때에도 그것을 강화시켜 준다"고 했다.
아울러 현대 생태 위기가 무엇보다도 지구상의 가난한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가난한 이들의 경제적 상황과 지구의 생태적 조건 사이에 존재하는 것처럼 피조물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봉사 사이에는 긴밀하고 불가분의 유대가 있다"며 "과학자들은 현재의 생태 위기로 인해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가장 적게 가진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