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입찰 과정을 통해 베이커리 업체 B사와 계약을 체결했던 아카데미하우스가 해당 업체의 경영난으로 인해 장기 방치되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B사로부터 밀린 임대료 3억 5천여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B사는 월임대료는 물론 인테리어 업체 A사의 공사대금까지 밀렸고 이에 A사는 아카데미하우스 건물을 상대로 최근까지 유치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총회 둘째날을 맞은 25일 유재재단 측의 보고를 통해 확인됐다.
육순종 재단 이사장은 이날 총회 석상에서 유지재단 이사회 보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카데미하우스 임대 사업, 서대문 부지 개발 사업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사회는 아카데미하우스를 재입찰해 C사와 잠정적으로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입찰 하는 과정에서 원만한 임차인들 간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유지재단 측에서는 B사의 보증금 5억원으로 밀린 임대료 일부를 충당하고 나머지 3억 5천여만원은 면제를 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아카데미하우스와 새로 계약을 체결 중인 새 임차인은 북카페를 운영하는 전문가라는 게 유지재단 측의 설명이다. 육순종 이사장은 "계약 조건은 이번에 워낙 초기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한 60억 가까이 투자가 되기 때문에 최저 3000만원, 월세 3천만원을 베이스로 해서 매출의 11프로로 했다. 5억 매출하면 우리가 5천5백을 받는 거다"라며 "매출 연동을 해서 기본 베이스는 월세 3천만원으로 해서 그렇게 연동해서 다시 저희들이 재계약을 해서 일단 10+10으로 일단 십년 하고 다시 조건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다시 조건을 조율해서 하는 것으로 해서 일단 계약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육 이사장은 그러면서 "현재 임차인이 다음 임차인에게 관광업 호텔 영업증과 모든 시설 영엉증을 권리를 넘겼다. 더숲이라고 하는, 더숲 문화재단이라고 하는 노원문구 함께 연결돼 있는데 이 분이 지역생활 오래했고 기장을 잘 이해하시고 아카데미를 잘 아는 분이어서 그 분이 다시 이 자리에다가 30, 40억 돈을 투자를 해서 예전의 호텔을 일부 복원시키고 2,3층은 호텔로 가고 1,4층은 요식업체와 북카페다. 새 임차인이 북카페 전문가다"라고 전했다.
서대문 부지 개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역세권 장기 전세주택 건으로 당초 고밀도 개발을 위해 서울시에 서류를 제출했지만 부적합 판단을 받은 유지재단 측은 저밀도 개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소모된 예산도 있었다. 서대문 부지 개발로 공개 입찰한 토지 용도 변경 업체와 설계 도면 업체에 각각 1억, 2억씩 비용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