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한반도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

"남북 간의 긴장과 대결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어"

wcc
(Photo : ⓒWCC)
▲WCC, 한반도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교수가 16일(현지시간) 한반도의 발전과 이 지역의 긴장과 갈등 위험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5일 북한은 한때 남한과 연결되었던 북부 도로와 철도 노선을 폭파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제리 필레이 사무총장은 "미사용 노선의 철거는 대체로 상징적이었지만, 이는 지난 1월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선언한 새로운 정책을 증폭시키는 것"이라며 "그는 공식적으로 남한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평화로운 남북 통일을 달성하려는 오랜 목표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의도 표시는 한국이 수도 평양 상공으로 무인 항공기를 비행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따라 남북 간의 긴장과 대결이 더욱 가속화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러시아에 수천 명의 군대를 파견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무기를 제공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필레이 총무는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WCC가 한반도의 대립과 갈등보다는 긴장완화를 위한 자제와 조치, 그리고 대화와 협력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

또 같은 기간 사무총장과 WCC 고위 간부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컬 노력의 역사와 미래에 중점을 두고 논의의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에 제리 필레이 사무총장은 "참가자들은 현재 남북한 사이의 분단과 대결이 극심하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두 나라의 갈리는 궤적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평화적 공존과 민족의 단결을 위한 노력을 새롭게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적 헌신이 다시 강조되고 활력을 얻어야 하는 것은 특히 어렵고 도전적인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