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WCC가 정의, 화해, 일치의 순례에 대한 회원 교회의 헌신을 재확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제리 필레이 총무는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제34차 루터교 신앙고백교회 총회에 참석하고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다.
그는 "브라질에서의 대화는 상황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원 교회가 이러한 문제를 에큐메니칼하게 평가하는 것의 가치를 계속해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필레이 총무는 그러면서 "우리 회원 교회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것은 항상 지역 현실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 교회가 정의, 화해, 일치의 순례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연합장로교회 의장인 프란시코 레이테 목사는 WCC 총무와의 대화에서 "그의 교회가 현대 세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는 교회로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는 남아프리카 장로교회의 간증과 기타 긍정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와 협력하려는 WCC의 관심과 의지를 통해 필레이 목사로부터 위로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칠레 복음주의 루터교회의 이자니 브루흐(Izani Bruch) 목사는 또 "필레이 총무와의 대화는 우리 교회의 삶과 사명을 공유하고, WCC의 사역과 회원 교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에 대해 들을 수 있는 훌륭한 교제의 공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WCC 총무와 연합복음주의루터교회 총장 마리엘라 페레이라 목사를 만난 리버플레이트복음주의교회 레오나르도 쉰들러 목사는 이번 만남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상황은 최근 기본적인 인권 보장을 위한 프로그램의 폐쇄, 원주민에 대한 괴롭힘, 그들의 땅에서 추방, 빈곤, 기아, 실업의 기하급수적인 증가 등으로 특징지어지고 있다.
한편 리레 쉰들러는 "우리는 주어진 시간과 표현된 관심에 감사하며 아르헨티나 국민과 전 세계 많은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위해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성공회 소속의 마그다 구에데스 페레이라(Magda Guedes Pereira) 주교는 "우리는 CONIC의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공유할 기회를 가졌고 그 중 다수가 WCC의 주제 방향과 일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Pillay 목사와의 만남은 에큐메니칼 협의회로서 상호 연결을 유지하고 기후 문제와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강화했다. 정의, 성별, 평화의 문화"라고 했다.
브라질 루터교 신앙고백교회 제2부회장이자 WCC 중앙위원회 위원인 마우로 데 소우자 목사는 이번 방문이 브라질 루터교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의 중요한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