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조정안으로 감리교 감독회장 재선거가 초 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가 17일 성명서를 발표, 일방적 행정총회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총회 개최를 반대한다”며 “감리교회를 오늘날 부끄러운 모습으로 만들어 버린 큰 책임이 기존 총대들에게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는 개혁과 열망을 바라는 감리교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개혁총회’를 제안했다. “대다수 감리교회 구성원들의 변화와 개혁의 열정을 외면한 일방적 행정총회 개최로는 결코 감리교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한 이들이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개혁총회’ 소집을 호소한 것이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첫째, 일방적 행정총회 개최 단호 거부 둘째, 선거관행에 대한 근본적 대책없는 재선거 반대 셋째, 민주적이고 대안적인 개혁총회 개최 등이었다.
이 성명서는 ‘감리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외면하는 일방적 행정총회 개최와 재선거 실시를 반대합니다!’는 제목으로 감리교 인트라넷에 올라있다.
한편, 지난 6일 법원의 조정안에 따라 12월 31일까지 감리교 감독회장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감리교 총회는 현재 피선거권에 대한 제반사항 결정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