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TV CTS 제작진 일동이 최근 고정 출연 중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신현준씨를 대신해 사과했다. 신씨는 CTS 대표 간증 프로그램 '내가 매일 기쁘게' MC를 맡고 있다.
CTS 제작진 일동은 "해당 방송 이후 많은 이들이 우려와 질타를 했다"며 "MC 신현준 집사를 비롯한 모든 '내가 매일 기쁘게' 제작진, 그리고 제작 책임자들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단순히 개인의 신념과 판단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 속에 있다는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서 깊이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며 "하지만 신현준 씨는 교회 안수집사로서, 기독교 방송의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는 개인의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헌신해 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많은 시청자 분들과 성도님들께 충격과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 드린다"며 "이 일을 계기로 삼아 저희 모든 CTS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순수복음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신씨의 거취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CTS '내가 매일 기쁘게'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및 해당 유튜브 채널 등에 접속해 간증 프로그램 진행자 신씨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며 CTS 측에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시청자들은 댓글창을 통해 "믿음을 수가 없이 충격적이다. 신현준씨 정말 이게 맞다고 생각하나? 자녀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실망스럽다 못해 기가차다" "정말 신실한 크리스천인줄 알았는데 템플스테이라니 말도 안된다. 스님 전도하러 간 것이 아니라면 절대 안된다. 요즘 교회들이 종교다원주의를 따르더니 신현준도 WCC를 따르는 건가" "신현준씨가 왜? 자녀들까지 이 시간이 꼭 필요했을까? 좀 의아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