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는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에서 제네바의 유산을 기념하는 원탁 토론에 외교관, 신앙 기반 단체, 주요 전문가들과 참여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제네바 환경 네트워크(Geneva Environment Network)의 25주년 기념 일련의 행사의 일환으로 조직된 이번 원탁회의는 세 가지 지구 기후 변화 위기, 생물 다양성 손실 및 오염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신앙 기반 조직의 중요한 역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행사 동안 WCC 공적 증언과 봉사(Public Witness and Diakonia) 프로그램 책임자인 Kenneth Mtata 목사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신앙에 뿌리를 둔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우리의 참여의 중심에는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관점을 높이고 그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신앙에 뿌리를 둔 의무가 있다"며 "여기에는 우리의 유일한 행성인 집을 잘 돌보고 생명이라는 신성한 선물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의로운 전환은 지속 가능성을 향한 길로서 형평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기후 비상 사태의 동인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행동은 충실한 청지기직에 해당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대화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이 지구 온도가 1.5°C 상승하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나왔다. 패널은 기온 상승이 여전히 제한적일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이를 달성하려면 긴급 조치, 형평성 중심 정책, 글로벌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WCC 활동의 핵심은 재생 가능 에너지 채택부터 에티오피아 정교회 숲과 성공회 교회의 친교 숲과 같은 보존 공간 조성에 이르기까지 "녹색 교회" 운동을 장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CC는 또 정의로운 전환에 자금을 지원하고 가장 취약한 계층의 목소리가 기후 솔루션에 통합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글로벌 조세 정의를 적극적으로 옹호해 왔다.
Mtata 목사는 끝으로 지구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믿음이 갖는 더 넓은 의미를 반성하면서 믿음은 끊임없는 부의 축적에 기반을 두지 않는 다른 경제 모델을 구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는 인간과 생태 공동체의 건강, 복지, 행복을 의미하도록 부를 재정의하는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