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를 접한 개신교 목회자들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밥퍼' 최일도 목사는 29일 저녁 자신의 SNS에 무안 공항 사고와 관련해 "아, 슬픕니다 주님!"으로 시작하는 기도문을 게시했다.
최 목사는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너무도 끔찍한 대형사고 소식으로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또다시 너무 고통스럽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며 "여행을 마치고 즐겁게 돌아오는 가족들 많았을텐데 이 많은 고귀한 생명들을 어찌합니까? 생존자가 두 사람 밖에 없다는 소식에 슬프고 비통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최 목사는 이어 "주님! 고통 속에 울부짖는 유가족들과 우리 국민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 기도를 들으사 위로해 주소서. 유가족들이 홀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시고 따뜻한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고 했다.
또 "안 그래도 괴롭고 슬픈 일 가득한데 또다시 가슴 아픈 사고라 황망하기 짝이 없는 우리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만져주시고 눈물을 씻겨 주소서"라고 했으며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을 위하여 기도드린다. 그들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게 하소서"라고 했다.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한국조직신학회 부회장)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대림절과 크리스마스로 설렘과 감사, 따뜻함이 가득했어야 할 12월은 갑작스런 내란 사태로 분노와 탄식으로 얼룩지더니 여객기 사고라는 날벼락 같은 비보는 또 한번의 큰 아픔과 슬픔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 할까요? 몹시도 차가운 겨울, 이 슬픔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이집트로 떠나가던 요셉과 마리아의 모습이 스쳐간다"며 "유명을 달리한 가족을 품에 안지도 못하고 멍하니 무심한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차정식 한일장신대 교수는 "제주항공 참사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의 원통함과 유족들의 슬픔에 함께하며 삼가 애도한다"고 했으며 육순종 목사(CBS 재단이사장)는 "2024년 12월 29일은 참 슬픈 날이다. 함께 아파한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위로한다.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하는 이들에게 침착함과 성실함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애도와 연대의 시간이 깊고 충분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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