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가 지난해 말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공격이 발생한 사건에 대해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고 유엔에 연대를 표명했다.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박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애도서신에서 "우리는 친구, 가족과 함께 새해를 축하하고 함께 모인 사람들에 대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며 "WCC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 끔찍한 사건으로 부상당하고 깊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앞서 뉴올리언스에서는 이스트 제퍼슨 종교간 성직자 협회(East Jefferson Interfaith Clergy Association)는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이 사건으로 14명이 사망하고 3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협회는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이 무분별한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렇게 깊은 고통의 순간에 우리는 평화, 연민, 모든 인간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도 했다. 협회는 증오와 폭력이 지역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협회는 "우리는 모든 선의의 사람들에게 슬픔에 빠진 사람들의 치유와 우리 지역 사회의 평화 회복을 위해 기도와 행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며 "사랑과 이해심으로 행동하고, 분열을 넘어 다리를 놓고 모든 형태의 두려움과 증오를 거부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협회는 또 "화해 활동과 정의와 평화가 만연한 세상을 추구하는 데 새롭게 헌신하자"며 "우리가 함께 어둠 속의 빛으로 빛나고, 부서진 세상에 희망과 치유를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새해 무분별한 폭력 사태에 대해 로마 가톨릭 뉴올리언스 대교구가 희생자와 생존자, 그 가족들을 위해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초종교 기도회가 개최된다. 단결. 기도회는 1월 6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 세인트루이스 대성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