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종생 총무 "나는 비상계엄 피해자...감옥가는 줄 알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NCCK 김종생 총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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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김종생 총무를 예방했다 왼쪽부터 김종생 NCCK 총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김종생 총무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권 위원장은 혼란한 시국 속에 민생 안정을 위해 종교계의 가르침을 받고자 NCCK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에 "권 비대위원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문을 연 김 총무는 여야 협치를 통해 불안한 정국을 잘 풀어 나가되 무엇보다 민생과 안보를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무는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치 상황이 길어질수록 불안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보와 치안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시 민생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윤 대통령 측이 '경고성 계엄' '평화적 계엄' 등의 입장을 나타내는 데 대해 "굉장히 맞지 않는 방식이다.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정도로 가야 한다"고 지적한 김 총무는 자신이 전두환 정권 비상계엄시 감옥에 다녀온 피해자였음을 알리며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시 역사가 퇴행하는 줄로 알았고 다시 감옥에 잡혀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이어 민생 안정을 위해 법치 실현이 중요하다마 정부 여당 대표 중 한 사람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불안한 정국을 돌파해 나가달라고 권 위원장에게 당부했다.

이에 권 위원장은 민생 안전을 위해 정부 여당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종교계가 야당에 대해서도 회초리를 들어서 민생 안정과 국민 먹거리 문제와 관련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촉구해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총무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에 대해 언급하며 "이런 참사가 있을 때 그것이 사람들에게 억울함으로 남으면 그 이후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그 부분에 있어 정치권이 생각하는 대로 끌어가지 말고 약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경청하고 그것에 맞추면 좋겠다. 그렇게 기다라고 인내하는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권영세 위원장은 NCCK 방문에 앞서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 김종혁 목사를 만나 교계 목소리를 경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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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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