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한국 리더십아카데미’가 서재필 박사의 삶을 조명했다. 13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북한사랑선교회 세미나실에서 김승태 교수(민족문제연구소)가 ‘서재필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을 주제로 청년들에게 강의했다.
김승태 교수는 이날 ‘서재필 개혁정신의 실천과 기독교신앙’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서재필에 대해 “통찰력과 통솔력, 섬김과 희생, 신념과 희망, 인격과 실력이 조화를 이룬 리더쉽을 가진 참된 리더”라고 평했다.
김 교수는 역상13:32를 인용, “리더는 시대적인 과정을 꿰뚫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본인의 헌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통찰력과 통솔력의 리더십’을 키워야한다”고 말하면서 “청년들에게 역사의식을 키워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의 가장 큰 모범인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을 본받아야 한다”면서 “(서재필은) 백성들에게 자기의 시간과 재물, 건강 모든 것을 다 바치면서도 어떤 지위나 명예에도 메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런 희생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참된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서재필은 갑신정변, 독립협회, 한국통신부 운영 등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 ‘신념과 희망의 리더십’을 가진 자였다”며 “기회가 있고 자신이 필요하다는 양심의 부름, 일종의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느끼면 언제든지 부름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에 의하면 “(서재필은) 일본이 조선에서 저지른 바와 같이 한 국가를 겁탈한다는 사실은 하느님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하면서 지상의 어떤 세력도 하느님을 굴복시킬 수 없다고 역설했다. 민중이 하느님을 저버리기를 거부하고 하느님의 편에 서서 힘을 합친다면 조선이 해방될 것임을 그는 확신했다”『위대한 선각자 서재필 박사 전기. 임창영 저』며 이상과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희망을 다른 사람에게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서재필에 대해 “인격과 실력이 조화를 이룬 리더십”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서재필이 실천한 개혁 정신 및 신앙에 대해 정리하며, 그의 신념체계와 신앙이 그의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지난 29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사랑의교회 북한사랑선교회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평화한국 리더십아카데미’는 앞으로 △이승훈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김형석 목사) △이승만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김일영 교수) △김구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최연 교수) △안창호의 생애와 독립운동 리더십(최은상 공정연대 사무처장) △조만식의 평화 통일관과 기독교 청년론(권성아 박사)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