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에 이어 올바른 감리교회를 세우기 위한 모임(올감모)도 감리교 재선거에 관한 논평을 냈다. 18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할 수는 없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낸 올감모는 개혁이 선행되지 않는 재선거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올감모는 “개혁이 선행되지 않은 선거는 결국 감리교 사태를 ‘없었던 일’로 덮고 표면적인 안정으로 환원되는 위험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감리교 사태를 불러 온 현행법과 관습으로 선출된 지도자는 온전한 지도력을 세울 수 없고 제2의 감리교사태가 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란 얘기다.
올감모는 “새로운 감독회장은 새로운 제도와 장치에 의해서 선출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감리교회를 파행으로 이끈 당사자들에 대한 치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올감모는 특히 “감리교 사태가 이런 미봉책을 반복하다가 발생한 것이었음을 잊었는가”라며 “제 살을 깎는 아픔으로 불법자를 치리함으로써 실추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감리교 선교의 내일을 도모할 디딤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올감모는 감리교 재선거 실시를 앞두고, 몇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감리교 파행으로 이끈 당사자들에 대한 적법한 치리 둘째, 금권과 폭력 행사한 김국도 목사 회개 셋째, 기독교타임즈 편집국장 사퇴 넷째, 전 선관위 위원장 장동주 감독 감리교 선거비용 배상.
올감모는 이밖에도 ▲ 행정총회를 반대하고 ▲ ‘개혁과 회복을 위한 비상개혁총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 교단의 새로운 청사진을 위한 ‘감리교 개혁 대토론회’를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