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됐다고 경찰이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가 있기 전 '국민 저항권'을 10여 차례 언급하고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내란 선동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경찰은 최근까지 조사를 벌여왔다.
앞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등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주의 근간인 법질서를 파괴하는 전광훈은 국민과 한국 기독교 앞에 참회하고 사법 난동에 책임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기독교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한국 기독교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전광훈과는 어떤 관계도 절연하라"고 했으며 "경찰과 검찰과 법원은 이번 서부 지법 난동의 주동자와 배후를 철저하게 밝히고 엄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모 기독교 시민단체는 전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