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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전한길에 세이브 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박영돈 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수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를 무대로 보수 진영 스타로 떠오른 일타강사 전한길에 대해 "음모론 일타강사"라고 비판했다.
박 전 교수는 전 강사의 연설에 "애국심과 정의감이 넘쳐 눈물로 호소하는 내용이 기괴하고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다"며 "대형집회에도 불려 다니고 지지세력도 거대해져 전광훈의 위세를 바짝 뒤쫓는다"고 전했다.
아스팔트 극우 개신교를 상징하는 전광훈에 대한 평가도 빠트리지 않았다. 박 전 교수는 "전광훈 같은 자는 애국 투사라는 허울을 쓰고 있지만 사실 나라의 안녕 따위에는 일도 관심이 없고 온갖 거짓선동으로 온 나라를 혼란에 빠트려서라도 돈과 권력과 영향력에 대한 자신의 더러운 욕심을 채우려는 자인데 악한 날에 이런 부류의 인간들이 줄줄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사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전한길의 행보를 우려하며 박 전 교수는 "사법부는 민주 법치국가의 최후의 보루인데 전한길은 헌법재판관들이 불의하다고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며 이런 망동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내란 선동 행위인데 수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그자를 지지한다"고 했다.
또 "나라를 구한다는 세이브 코리아라는 구호 아래 나라와 교회를 망하게 하는 짓을 하고 있다"며 "이 땅에 진실과 공의와 평강이 강처럼 흘러가게 하는 데 앞장서야 할 이들이 어찌 거짓과 불의로 나라를 극한 혼란과 분열에 빠지게 하는 일에 동조하고 있다는 말인가. 나라뿐 아니라 교회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했다.
세이브 코리아의 행태를 가리켜 "법적인 처벌 뿐 아니라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한 그는 끝으로 "제발 나라와 교회를 무너트리는 불의한 일에 가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사법부가 공정한 판단을 내려 나라가 안정되도록 기도하며 기다리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