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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시간에 정치 발언을 하고 있는 손현보 목사
예장 고신 측 일부 성도들이 세이브 코리아를 주도하고 있는 손현보 목사를 향해 "설교 시간에 정치 선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교단을 향해선 "예배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 목사를 징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은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손현보 목사가 도를 넘었다. 넘어도 한참 넘어 교회의 근간을 흔드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먼저 "손현보 목사가 계속해서 설교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예배의 본질을 훼손시키고 있는 행태를 보며 고신 교단을 사랑하며 자부심을 가진 교인들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고신 교단이 어떤 교단인가? 1938년 장로교 총회 이후 모든 교회 안에 일제의 신사를 모셔 거기에 예를 표하고, 예배 시간에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를 부르며, 천황이 있는 곳을 향해 절을 하는 신사참배가 도입되었을 때 오직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가 훼손될 수 없다며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하다 순교하고 투옥되었던 성도들이 세운 교단이 아닌가?"라며 "그런데 선배들의 목숨을 걸고 지켰던 예배의 정신이 손현보 목사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볼 때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손현보 목사에 대한 징계도 촉구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교회는 권징을 통해 교회의 순결성을 지켜 왔다. 이에 계속해서 예배와 설교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손현보 목사의 행태에 대해 교단 차원의 진상 조사와 징계가 있어야 함을 요청한다"며 "그렇지 않고 교단이 계속해서 침묵할 경우 고신 교단은 하나님 앞에서 또 역사 앞에서 큰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손현보 목사는 설교 시간에 정치 선동을 당장 중단하고, 이에 대해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회개하라 △세계로교회 당회와 김해노회, 고신 총회는 주일 설교를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현보 목사를 즉각 징계하라고 촉구하며 성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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