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예수 역에 흑인 여배우

"백인 남성만 예수를 맡는 법은 없다" VS "신성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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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인스타그램 갈무리)
▲신시아 에리보

유명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에 흑인 여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예수 역으로 캐스팅돼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볼 측에서는 SNS르 통해 "에미상, 그래미상, 토니상 수상자이자 오스카상 후보에 세 번 지명됐다"고 에리보를 치켜세웠다.

영국 왕립연극학교 출신인 에리보는 2015년부터 2년간 브로드웨이 뮤지컬 '컬러 퍼플'에서 셀리 역으로 활약해 2016년 토니상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그래미상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아 국내 관객에도 얼굴을 알렸다.

에라보가 예수 역을 맡게 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1971년 브로드웨이에 선보여진 뮤지컬로 예수의 생애 마지막 주를 다룬다.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된 바 있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뮤지컬이다. 에리보가 예수 역으로 나서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할리우드 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연 최초로 흑인 여배우가 예수 역을 맡은 것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찬반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성모독"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같은날 자신의 SNS에 "다른 종교에 이런 짓을 한다고 상상해보라"며 비판을 가했다.

반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특정 배역을 둘러싸고 성별 차이를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또 다른 차별이자 폭력이라며 반발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백인 남성만 예수를 맡는 법은 없다"는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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