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시국회의, "전광훈을 조심하라"

20일,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성명서 발표

NCCK
(Photo : ⓒ베리타스 DB)
▲에큐메니칼 원로 김상근 목사(NCCK시국회의 상임대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회의(상임대표 김상근 목사, 이하 시국회의)가 20일 "전광훈을 조심하라"며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국회의는 성명에서 먼저 전광훈을 향해 "극우적 선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민족의 독립과 복지, 인권과 민주주의 등 시대정신에 응답하며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해 왔다"며 "그러나 전광훈 등 일부 자칭 기독교인들이 12.3 내란에 동조하며 극우적 선동과 폭력적 파괴를 일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한국교회가 조롱받고 심지어 복음의 가치가 훼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이어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며 그들의 혀는 거짓말만 하기(시 5:9b) 때문"이라며 "우리는 맘몬 숭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전광훈 등이 한국교회의 대표자가 아님을 공언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적 선동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성도들에게 선동을 일삼는 전광훈 조심하라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세상의 가치에 굴복하여 거룩성을 상실한 채 혐오와 차별, 반지성과 반역사성으로 오염되고 타락한 집단은 이미 기독교가 아니다"라며 "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의와 평화, 생명과 사랑에 기초한 거룩성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수구 보수 세력과 결탁하고 반공 이데올로기를 신앙으로 둔갑시키는 집단에 눈길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전광훈 등 선동을 일삼는 자칭 기독교인들을 부끄러워하며 우리 스스로를 성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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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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