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베리타스)
▲5일 오전 서울추모공원에서 문화신학자 김경재 박사(한신대 명예교수)의 마지막 길을 가족 친지 동료 지인들이 함께 했다.
▲5일 오전 서울추모공원에서 문화신학자 김경재 박사(한신대 명예교수)의 마지막 길을 가족 친지 동료 지인들이 함께 했다.

(Photo : ⓒ베리타스)
▲고 김경재 박사 운구차량을 향해 묵념하는 참석자들의 모습.
▲고 김경재 박사 운구차량을 향해 묵념하는 참석자들의 모습.
5일 오전 서울추모공원에서 문화신학자 김경재 박사(한신대 명예교수)의 마지막 길을 가족 친지 동료 지인들이 함께 했다. 화장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희헌 교수(한신대 석좌)가 기도하고 참석자들은 함께 찬송을 불렀다. 장지는 남한강공원묘원.
김 교수는 과거 본지와의 대담에서 자신의 사생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 바 있다.
"'죽음'이라는 것은 더 큰 생명의 하나의 계기이고, 또 하나의 전환과 변화의 모티브란 말이죠. 그 다음은 네가 관여할 게 아니다란 말입니다.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거예요. 성경은 하나님이 해준신다고 자꾸 말하거든요. 예수의 부활까지도 플라톤과 달리 예수 속에 영원부터 있는 불멸의 영혼이 죽지 않고 살아났다는 이런 소리를 하질 않아요. 뭔가 하나님을 그를 일으켰다고 초대 사도들이 증언하지 않습니까? 예수가 죽음에 매여있을 수 없기 때문이죠. 예수님이 살아계시던 중 그 분이 가졌던 절대 사랑, 하나님에 대한 신실, 인간에 대한 또 참에 대한 그리고 뜻에 대한 화신체로서의 내적인 속 사람은 죽음도 감히 건드릴 수 없다는 성서의 확신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것마저 예수가 스스로가 자연적으로 영생 불멸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 분을 사망의 고통에서 부르셔서 전혀 새로운 생명의 질서로 옮기시고 주가 되게 하셨다는 게 초대교회의 증언이 아닙니까?"(2013.02.04)